[해외건설/올 업체별 전략] 삼성물산 건설부문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안정적 매출기반을 확보한다」.지난해 7억3,600만달러로 해외건설수주액 2위로 올라선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올해 10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삼고 있다. 국가신인도 회복, 중동지역 수주증가 등으로 해외건설시장여건이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이 주력으로 삼고있는 곳은 대만·싱가포르 등 「환란안전지대」. 이는 최근의 수주경향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지난해말부터 삼성이 수주한 공사는 싱가포르 창이매립 키르키즈스탄 도로 대만 디스커버리월드 테마파크 등으로 수주중심이 동남아에서 대만·싱가포르·동유럽쪽으로 옮겨지고 있다. 삼성은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무리한 덤핑수주를 자제하는 대신 안정적 매출기반 확보를 위해 대형 프로젝트 위주의 수주전략을 펴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우선 대만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경전철·고속전철 등 대형 인프라공사와 대규모 민자 BOT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공사중인 창이매립공사·지하철공사 위주로 수주하는 한편 입찰때 선진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지역에서는 주로 병원·공항과 해외차관으로 이뤄지는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공사를 집중 공략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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