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선, 바첼레트 승리 유력"<출구조사>

15일(현지시간) 시행된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좌파 미첼 바첼레트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언론은 이날 저녁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바첼레트 후보가 61∼62%의 득표율을 기록해 38∼39%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보수우파 에벨린 마테이(60·여)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첼레트와 마테이는 지난달 17일 치른 1차 투표에서 46.67%와 25.01%의 득표율로 1∼2위를 기록하며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바첼레트는 지난 2006∼2010년 대통령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도좌파 진영은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다.

하원(전체 120석) 의석 분포는 현재의 중도좌파 57석, 보수우파 55석, 무소속 8석에서 중도좌파 68석, 보수우파 48석, 무소속 4석으로 바뀐다.

상원(전체 38석) 의석은 중도좌파가 20석에서 21석으로 늘고 보수우파는 16석을 그대로 유지하며 무소속은 2석에서 1석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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