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15일 제 32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자 4명을 선정, 발표했다.올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상은 과학상 한만정 아주대학교 교수(64) 기술상 정만영 경상대 객원교수(73) 기능상 권오근 재영금형정공주식회사 상무이사(43) 진흥상 이용수 한림대 객원교수(58)에게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 강당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대통령상과 부상 1,0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들의 업적은 아래와 같다.
◇韓萬靖교수 75년도에 국내 최초로 폴리우레탄과 폴리에스테르를 개발, 수입대체함으로써 국내 화학공업 발전에 기여했다. 천연 핵산의 구조와 비슷한 핵산 유사체를 합성, 물리적 성질과 생체 고분자의 관계를 연구하는 한편 천연 효소와 성능이 비슷한 합성 고분자 효소를 만들어 비교 실험함으로써 분자생물학 발전에 기여했다. 80년에 교환반응에 의한 공축합 반응속도론을 정립, 「매크로모리큘」지에 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韓萬靖교수 ◇鄭萬永교수 40여년간 전자통신분야에 봉직하면서 14편의 주요 학술논문과 7권의 전문서를 저술하는 등 통신공학분야 연구와 관련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특히 30㎓대에서 사용 가능한 무선 CATV용 송수신기를 독자 개발했다. 이는 미국제품보다 비용을 절반 이하로 절감할 수 있는 우수한 송수신기로 평가됐다. 독자개발한 이 기술을 「밀리메터파 공학의 기초와 응용」이란 책으로 발간, 기술 보급에도 힘썼다.
鄭萬永교수 ◇權五根이사 20년간 금형 제조분야에서 일하면서 오디오 테이프 케이스 및 스태크 몰드(양면중첩금형)를 개발, 수입대체에 공헌했다. 금형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스태크 몰드는 기존 금형에 비해 생산성을 300% 이상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됐다. 또 반도체 비트금형 부분인 B.G.A 커넥터를 개발하는 한편 정밀금형부분의 국산화에 필요한 콘텍터 금형의 박편가공기술, 진공성형기술 등 기술개발에도 기여했다.
權五根이사 ◇李龍水교수 30년동안 동아일보사의 기자, 과학부장,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5권의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했다. 또 200여회의 대중강연과 방송, 각종 전문 세미나에 활발히 참석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과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공헌했다. 또한 30여개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여 정책개발에 기여했으며, 그동안 20여편의 과학관련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李龍水교수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