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인케미칼(지상IR 상장기업소개)

◎TDI 수출가 올라 올 경상익 22% 증가 전망/수출제품 전액 달러결제 환율 급등 수혜도건설, 페인트, 자동차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TDI를 생산하는 한국화인케미칼(대표 조달호)은 TDI수출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96년초 프랑스 롱프랑사의 TDI라인 폭발사고로 톤당 2,653달러까지 상승했던 TDI가격이 롱프랑사의 복구와 동남아 수요 증가세 둔화로 지난 5월에는 톤당 1,623달러까지 하락했기도 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에니컴사의 생산라인 차질과 북미 2개공장의 정기보수에 따른 6주간 가동중단, 중국을 중심으로한 동남아지역의 수요증가로 10월말에는 1,900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는 10월초에 비해 9.7%나 상승한 것이다. 특히 TDI가격은 생산차질이 발생할 경우 물량확보 차원의 가수요가 발생해 제품가격의 상승을 가속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9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수익성호전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한국화인케미칼은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TDI의 주원료인 DNT를 국내에서 남해화학으로부터 조달하고 있어 환율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이에비해 생산된 TDI제품중 70%를 해외수출하면서 전액 달러로 결제, 환율급등에 따른 제품단가 상승및 환차익도 급증하고 있다. LG증권은 한국화인케미칼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정도 증가한 7백50억원, 경상이익은 22% 늘어난 1백5억원, 순이익도 20% 증가한 88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호전 추세는 98년에도 이어져 경상이익이 1백25억원, 순이익 1백2억원, 매출액 8백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화인케미칼은 이밖에 11월중에 퀴놀론계 항생제 원료를 LG화학에 납품하고 당뇨병및 고혈압치료제 원료도 개발중에 있어 의약품원료 부문의 성장성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화인케미칼의 97년 및 98년의 PER은 각각 7.5배, 6.5배로 업종평균과 시장평균에 비해 저평가된 것도 투자매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58.5%, 금융비용부담률도 3.3%에 불과해 재무구조도 탄탄한 편이다. LG증권 관계자는 『2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도멘사가 외국인 한도 확대에 맞춰 자본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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