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금 주총] 대표이사에 김석기씨

중앙종합금융의 대표이사에 김석기 전 한누리투자증권 사장이 취임, 경영을 맡는다. 중앙종금은 증권사로 전환하는 대신 계열사를 설립, 증권업에 진출키로 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종금은 18일 정기주총을 열어 현재 상임고문인 김석기씨를 이사로 선출한 뒤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안종원 사장은 비상근 고문이나 부회장을 맡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김석기씨가 중앙종금의 지분을 확보, 경영권까지 넘겨받을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金씨는 지난 3월 중앙종금 유상증자 공모에 참여, 상당량의 지분을 확보해 놓고 있으며 추가 증자에도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앙종금의 대주주는 지분 18%를 가지고 있는 동국제강 그룹이지만 유상증자와 함께 배정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까지 포함하면 金씨가 대주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앙종금은 김석기씨와 증권사 시절부터 함께 해온 인력 13명을 이미 영입했으며 이 가운데 1~2명은 이번 주총에서 임원으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기씨는 지난 92년 서울창업투자 사장을 지내다 홍콩으로 건너간 뒤 97년 한누리투자증권 사장으로 국내 금융계에 복귀했으나 지난 1월 대주주인 아남그룹과의 불화로 해임됐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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