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사진) 포스코 신임 회장 내정자가 포항제철소에 이어 광양제철소를 방문하며 차기 회장으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장 점검을 통해 철강 경쟁력 강화 마련에 무엇보다 집중한다는 분석이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 내정자는 이날 오전 광양제철소를 찾아 백승관 광양제철소장(부사장)으로부터 직접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어 제철소 현장을 둘러봤다. 권 내정자는 차기 회장으로 결정된 후 주로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경영 전반에 관해 보고받고 업무를 챙겨왔으나 최근 현장을 직접 찾으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10~11일 이틀간 포항제철소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주요 설비의 가동 상황을 살핀 데 이어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의 업무현황도 챙겼다.
이날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권 내정자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준공될 예정인 철분말 공장과 4열연 공장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기술 전문가로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온 권 내정자는 특히 철분말 공장에 깊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