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리 한.일 각료간담회 참석차 방일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일본 가고시마현(鹿兒島縣)에서 개최되는 한일 각료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이번 각료간담회는 「공동선언」과 「행동계획」의 실천방안,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국관계 발전방향,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일 양국은 지난 10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일(訪日)때 발표한 「공동선언」에서 양국간 대화채널 확충의 일환으로 조속히 개최키로 합의한 바 있다. 각료간담회에 우리측에서는 金총리를 비롯해 이규성(李揆成) 재경, 홍순형(洪淳瑛) 외교, 박태영(朴泰榮) 산자, 김선길(金善吉)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하며 일본측에서는 오부치 케이조(小淵 惠三) 총리와 고오무라 마사히코(高村 正彦)외무,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농림수산, 요사노 가오루(與謝野 響) 통산대신과 사카이야 다이치(堺屋 太一) 경제기획청, 이노우에 기치오(井上吉夫) 국토청장관, 다니가키 사다카즈(谷桓 禎一) 대장성 정무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 참석자들은 각료간담회에 이어 조선도공에 의한 도자기 전래를 기념하는 「사츠마(薩摩) 도자기 400년제」행사에도 참석한다. 한편 金총리는 30일 귀국길에 후쿠오카 규슈(九州)대학에서 한·일관계의 발전방향에 관해 강연하고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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