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하이텔을 제공하는 한국통신하이텔이 자본금을 500억원으로 늘리며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한국통신하이텔(대표 김일환)의 한 관계자는 13일 『현재 200억원의 자본금을 올해말까지 5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하이텔은 늘어나는 자본금 300억원중 100억원은 사내 공모, 100억원은 코스닥 주식시장 등록, 100억원은 다른 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또 사내 공모나 코스닥 등록을 통해 추가로 들어오는 자금은 하이텔의 서비스 개선에 모두 투자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의 흥망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PC통신과 인터넷 서비스 1위로 올라서기 위해 하반기부터 당초 계획보다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텔은 하반기 투자를 특히 통신망 확충과 멀티미디어 컨텐츠 개발, 하이텔의 인터넷 서비스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한국통신과 협력해 전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하이텔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통신하이텔은 지난달 김일환 신임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21세기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