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신선호 사장 “신격호 격노해 신동빈 보자 나가라”

신동빈 회장 측과 삼촌 신선호 사장이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면담에 대해 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곧장 롯데호텔로 이동 신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34층 본관 스위트룸으로 올라갔다.

이후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 5분간 면담하는 자리에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배석했다고 롯데그룹이 확인했다.

롯데그룹이 공개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에 들어가서 “다녀왔습니다.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말했고, 신 총괄회장이 “어디 갔다왔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빈 회장이 “동경에 다녀왔습니다”고 하자, 신 총괄회장은 “어허..어디?”하고 재차 물었고 신동빈 회장이 “네 동경이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부자 회동에서 신 전 부회장은 아무런 말 없이 듣고만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격호 롯데 총괄 회장의 동생 신선호 산사스 사장이 공개한 대화 내용은 달랐다.

신 사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왔지만 (집무실에) 들어오자마자 나가라고 소리쳤다”며 “신 총괄회장이 신 회장과 화해했단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날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 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 총괄회장은 “신 회장에게 여전히 격노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는 만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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