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대한 금기가 유난히 많은 해운업계에서 금녀의 벽이 또 하나 무너졌다.한진해운(대표 조수호)은 국내 해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여직원을 싱가포르주재원으로 발령했다. 주인공은 장현희씨(25)다. 그녀는 배화여전 일어통역과를 졸업, 입사 5년차로 일본어 능력시험 1급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재원. 『기회가 오면 해외근무를 하고 싶었다』는 장씨는 『보수성이 강한 해운풍토에서 여직원을 해외에 발령한데 대해 회사에 감사한다』며 『여직원 해외주재원 시대가 열린만큼 앞으로는 더 많은 여직원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게 그녀의 야무진 꿈이다.<채수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