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 “국정원개혁특위, 정보기관 보안훼손 가능성 우려”

“盧, 3번이나 NLL포기 취지 발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당 지도부가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회 차원의 별도 특위 구성’을 수용한 데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 의원은 20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지금도 반대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특위 구성은 국민 혈세만 낭비하고 국론만 분열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보위라는 특위 개념의 상임위가 있는데 특위를 열자는 것은 국회 운영 구조 자체를 흔들고 상임위 역할을 약화시키는 문제점이 있고, 정보기관의 보안이 심각하게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이관이나 국내파트 폐지 등에 대해서도 “국정원 개혁이 아니라 무력화하는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 여부와 관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NLL 포기라는 말을 할 때 노 전 대통령은 거기에 맞춰서 동조하는 이야기를 세 번이나 했다”면서 “이는 분명히 동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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