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 동향] 자금이탈 지속 어려움

특히 지난 3월과 6월에 설정된 만기 3개월 및 6개월 주식형상품의 만기도래가 9월에 몰려있고, 한달 평균 5조원 이상씩 유입되던 주식형 수탁고 역시 최근 둔화되고 있어 투신사의 시장 대응을 더욱 무력하게 하고 있다.올들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어 왔던 투신이 이처럼 유동성 확보 및 구조조정 피해가기를 위해 소극적인 매매패턴을 보이면서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49.66포인트(5.17%) 떨어졌다. 이에따라 주요 주식형펀드 및 뮤추얼펀드의 수익률도 지난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투신의 로얄칩 1호는 수익률이 36.54%에서 30.66%(지난주 종가기준)로 5.88% 떨어졌다. 대한투신의 엑설런트 주식1호는 100.33%에서 92.22%로 8.11%, 그리고 홀인원 10호는 83.38%에서 77.73%로 5.65% 수익률이 하락했다. 또 현대투신의 현대정석 1호는 수익률이 82.40%에서 76.17%로 6.23%, 삼성투신운용의 삼성프라임은 70.42%에서 63.42%로 7.0% 떨어졌다. 이와함께 삼성생명투신운용의 재규어03D1은 83.47%에서 73.32%로, 동원투신운용의 밸류 이채원 1호는 111.55%에서 104.33%로, 그리고 LG투신운용의 트윈스 챌린지펀드는 96.42%에서 87.68%로 수익률이 대폭 하락했다. 특히 수익률 방어에 비교적 강세를 보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펀드 1호는 102.58%에서 96.92%로 5.66%, 박현주펀드 4호 역시 111.36%에서 104.91%로 6.45% 수익률이 떨어졌다. 투신업계는 주가 조정기에 대비한 보수적 운용으로 수익률 하락폭이 종합주가지수 하락폭보다 적은 펀드들도 있긴 하지만, 대우사태 및 자금·채권시장 불안을 통한 주가하락이 지속될 경우 수익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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