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액이 급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2월 결산법인들이 지난해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한 금액이 전년보다 13.9% 증가한 4조6,301억원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배당액이 84%나 증가했고 외국인 실질주주의 비중이 12%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예탁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액은 전체의 27.4%인 1조2,677억원이었다. 그 뒤를 SK텔레콤(3,206억원), 현대차(2,839억원), 포스코(2,722억원) 등이 이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는 GS홈쇼핑(90억원)과 다음(81억원)의 배당액이 많았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1조9,76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4,614억원), 룩셈부르크(2,970억원), 싱가포르(2,289억원) 등의 순이었다.
12월 결산법인이 국내외 주주들에게 지급한 총 배당 규모는 892개사, 12조451억원으로 전년보다 액수가 9.9% 늘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