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위기에도 아랑 곳 않고 독일의 실업률은 둔화되고 있는 반면 프랑스는 1년 동안 매월 늘어 희비가 엇갈렸다.
독일 연방노동청은 5월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한 실질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6.8%를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실업률은 6.7%로 전달에 비해 0.3% 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실업률은 같은 5월 기준으로는 1992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자수는 전달보다 10만8,000명 줄어든 285만5,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과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프랑스는 12개월째 실업률이 늘어 대조를 이뤘다.
프랑스 노동부는 이날 프랑스의 실업자 수가 12개월 연속 증가해 1999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4월말 현재 등록된 구직 희망자 수가 3월보다 0.1%(4,300명) 늘어 288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실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서는 7.5% 증가한 것이다. 내달 초 공식 발표될 1·4분기 실업률은 9.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