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단지 잡아라] "분위기 좋을 때 풀자"… 서울 재개발 물량만 8658가구 달해

■ 수도권
3월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단위:가구, ㎡)
※( )는 일반분양 물량. 자료:각 업체

설 연휴 이후 서울 재개발과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에서 신규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1만가구 이상의 물량이 공급되는 동탄2신도시에서 아이에스동서가 분양하는 ''에일린의 뜰'' 조감도.


●서울

자양·옥수·독산·염리·왕십리뉴타운 등

역 가깝고 편의시설 풍부… 수요 몰릴듯

●경기

입주 본격화 된 동탄2신도시 가장 주목

수지·기흥역세권·김포신도시도 관심


설 연휴 이후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알짜 물량들이 대거 쏟아진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데다 3월 청약제도 개편으로 1순위 자격 요건이 완화돼 청약에 나서려는 수요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설사들도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분양에 나서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알짜 단지 분양을 앞당기는 모습이다.

◇재개발 물량 풍성한 서울=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이후 서울 재개발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31곳, 총 8,65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연내 서울 분양물량 1만7,091가구(58곳)의 50%에 달하는 수준이다.

우선 삼성물산이 광진구 자양동 자양4구역에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3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59~102㎡(이하 전용면적) 26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중 12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 5분 거리며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가깝다.

대림산업은 성동구 옥수동 옥수13구역에서 'e편한세상 옥수'를 5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76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11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가깝고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센트라스'를 3월에 선보인다. 아파트 2,529가구와 오피스텔 260실이 들어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40~115㎡ 1,171가구로 85㎡ 이하 중소형이 93%를 차지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고 이마트·CGV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GS건설은 마포구 염리동 염리2구역 '자이 3차'를 5월에 분양한다. 설계 변경을 통해 중소형을 대폭 늘려 총 가구 수가 당초 729가구에서 927가구로 크게 늘었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413가구다.

롯데건설도 3월 금천구 독산동에 총 4,300여가구 규모의 복합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분양한다. 59·84㎡ 1,236가구 중 1,05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연면적 약 70만㎡의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단지 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가 들어서며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동탄2·용인·기흥 등에서 물량 쏟아지는 경기=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동탄2신도시다. 올해 시범단지 입주가 본격화하고 1만가구가 넘는 신규물량이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3월 동탄2신도시 A34블록에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공급한다. 지하 1층, 지상 7~15층 9개동, 총 489가구 74~84㎡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에 속하지만 1신도시와도 인접해 동탄1·2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인근 초·중·고교(예정)와 동탄국제고가 도보권에 위치해 교육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을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3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C-12블록에서 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KTX 동탄역과 최근접 입지로 인근 상업 및 업무시설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원스톱 라이프'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최고 44층, 75~92㎡ 617가구와 오피스텔 23~49㎡ 262실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3월 동탄2신도시 핵심 입지로 꼽히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이하 5.0 및 6.0)'을 각각 분양한다. 5.0의 경우 동탄2신도시 A37블록에 5개동 총 545가구로 지어지며 6.0은 A2블록에 6개동 총 532가구로 이뤄져 있다. 공급되는 주택은 2개 단지 모두 59~96㎡로 구성됐다.

동탄2신도시 외에는 용인 수지, 기흥역세권, 김포한강신도시 물량이 눈에 띈다. 3월 대림산업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84~103㎡, 총 1,237가구의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 'e편한세상 수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내년 초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 인근에 들어서는 역세권 아파트로 수지구 내에서도 알짜입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광교·상현IC도 가까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2블록에 '힐스테이트 기흥'을 3월 분양한다. 지상 49층 5개동, 72·84·95㎡ 총 976가구 규모다.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반도건설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Ab17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를 3월 공급한다. 지상 12층 11개동 58~84㎡, 총 662가구로 구성된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의 초역세권 단지며 도시철도 외에도 단지 앞 도로를 이용해 올림픽대로를 차량 5분, 서울외곽고속도로 김포IC를 차량으로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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