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원이디에스(대표 최중호·崔仲鎬)는 애니메이션영화 「ARES」(전쟁의 신)를 제작중인 만화영화사 화도(주)에 영화 향발현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각 장면에 맞게 관객들에게 각종 향기및 냄새를 제공해줄 예정이다. 계약조건은 이원이디에스가 계약금 1억원과 함께 영화상영수입의 3%를 받기로 했다.또 이원이디에스는 게임기개발업체인 리딩에지에 반제품형태로 2억원가량의 향발현시스템 납품계약을 맺었다. 리딩에지는 최근 「춤추는 오락기」로 알려진 DDR(DANCE DANCE REVOLUTION)에 이 시스템을 부착,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이회사는 일본 공장자동화설비업체인 아리에스(ARIES)와 20억원규모의 수출 가계약을 맺고 계속 상담을 진행중이다. 일본의 아리에스는 공장설비를 자동화시스템으로 개체해주는 업체로 이원이디에스의 향발현기를 공조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원이디에스는 지난달 향의 성분을 디지털화해 인터넷이나 전파로 전송해 발현시키는 시스템을 개발, 일반에 공개했다. 이회사는 한국과학기술원(KIST)의 윤창노(尹昌老)박사팀이 개발한 향발현 원천기술을 이용, 향발현기및 시스템을 만들었다.
향발현시스템의 원리는 냄새를 만들어내는 기본물질을 추출하는 한편 각 향기의 구성비율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원하는 향이 나도록 배합해주는 것이다. 향발현기는 30~40개의 향 기본물질을 내장하고 있다가 컴퓨터등의 신호에 따라 특정 향기를 내뿜게 된다. (02)2202-5633
이규진기자KJ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