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윤리경영’의 진행 경과를 돌아보고 추진 과제를 고찰하기 위한 윤리경영백서를 22일 발간했다. 신세계는 지난 1999년 윤리경영 방침을 첫 선포한 이래 지금까지 총 4번의 백서를 발간해 기업 내 투명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협력회사와의 투명한 거래관계를 위해 신세계 직원의 몫은 직접 지불하는 ‘신세계 페이’의 등록건수는 지난해 73만5,000건에 달하며 2005년 도입 당시보다 23배 증가했다.
금품ㆍ향응 접대를 신고하는 ‘클린신고’ 건수도 총 776건으로 2001년 대비 24배 늘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외부기관이 조사한 협력회사의 종합만족도지수(TSI)는 76.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대졸 신입사원 중 여성 비율은 53.3%로 집계, 역대 최초로 50%를 돌파했다. 신입사원의 여성 비중이 남성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9년(27.3%)에 비해서도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윤리경영은 기업경영의 보조 가치가 아니라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가치“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