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2ㆍ고려대)가 “예전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했다”고 20개월 만에 실전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트로피 대회에 나서기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공식 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김연아는 오는 8ㆍ9일(현지시간)에 펼쳐지는 이 대회 여자 싱글 경기로 2014년 소치 올림픽 도전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김연아는 “오래 쉰 탓에 기술적인 요소와 체력까지 끌어올리는 것에 부담도 많았고 걱정이 컸다”면서 “몸 상태는 80~90% 정도 올라왔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힘들어도 웃으면서 연습하게 된 것이 달라진 점”이라면서 “무거운 마음을 덜고 자신 있게 연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의 1차 목표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걸린 최소 기술점수(쇼트프로그램 28.00점ㆍ프리스케이팅 48.00점)를 넘기는 것이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