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는 2백3억8천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관련기사 3면>이는 지난 95년 1백억6천만달러의 2배를 넘는 수준이며 지난해 총수출(1천2백98억3천만달러)의 16%에 이르는 규모다.
통상산업부는 지난해 우리나라는 1천2백98억3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1천5백2억1천만달러어치를 수입해 2백3억8천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수출은 95년에 비해 3.8%, 수입은 10.8%가 각각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12월20일까지 일본에서 1백52억달러, 미국 1백11억달러, 유럽연합(EU) 60억달러등 3대 주력시장에서만 모두 3백23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아세안국가들에 대해서는 76억달러, 홍콩 95억달러, 중국 26억달러, 대만 12억달러 등의 흑자를 나타내 개도국에서 벌어들이고 선진국에서 소비하는 무역구조가 현저히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