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 관계자는 17일 오는 2000년 예산안에서 문화예산은 9,315억원이 반영돼 일반회계기준 정부예산의 1%를 넘어섰다고 밝혔다.분야 별로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방송· 음반 등 문화산업 창업과 수출증대를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를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등지에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439억원을 반영했다. 창업보육센터는 창업자들에게 싼값으로 사무실을 임대해 주고 공동으로 쓸 수 있는 장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또 영화산업의 전면 개방에 대비해 국산영화 전용관 조성 목적으로 영화진흥금고 특별지원 규모를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예산에서 문화예산 비중은 지난 95년에 0.51%, 97년 0.68%, 99년 0.79%였다. 내년 문화예산 규모는 올해 6,647억원에서 무려 40%가 증액된 것으로 1% 달성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항이었다. 정부는 문화산업을 21세기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역사·문화와 자연경관을 연계한 남해안 관광벨트개발 등 관광산업을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