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터키에 자국의 F-16전투기를 배치한다. 중동에서 급진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물리치기 위해 60여개국이 참가한 국제연합군의 공세가 개시된 이후 미국이 처음이다.
유럽주둔 미군사령부는 9일(현지시간) 이날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에 주둔 중인 미국 공군 제31 전투 비행단이 보유한 F-16 전투기 6대를 시리아와 접경한 터키 남부 인지를릭 공군기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 장비와 300명의 병력도 함께 배치된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이었음에도 IS 공습에는 참여를 주저해왔다. 그러다가 미군 등과 9개월여에 걸쳐 협의한 끝에 미군의 인지를릭기지 사용을 허가하기로 하는 등 최근 IS와의 전쟁에 보다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