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1.43(2010년=100)으로 6월보다 0.3%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4%나 하락했다. 이는 2010년 10월 101.42 이후 최저치다.
농림수산품과 서비스업종의 물가는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공산품 물가가 크게 떨어져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세부적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보다 4.6% 급락했다. 전기요금 인하로 전력, 가스 및 수도도 0.6% 하락했다.
반면 수산물이 3.1% 올랐고 농산물(2.1%)과 축산물(1.9%)도 상승했다. 특히 포도는 58.9%, 양파는 34.1%, 마늘은 26.3%, 무는 26.9% 급등했다. 양파는 작년 동월 대비로는 168.4%나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