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추천주] 녹십자 (006280)

수출비중 내년 22%로 늘어날 듯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녹십자의 실적전망은 견고하다. 또 최근 바이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녹십자야말로 해외 수출 성공가시성이 높은 대표적인 바이오 회사(혈액제제∙백신)로 재조명될 가능성도 높다. 해외 수출비중이 올해 15%에서 오는 2012년 22%로 증가하면서 원∙달러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다. 한편 녹십자의 주력 매출이 특수의약품제제이므로 경기침체 때도 이익하락 영향은 제한적이다. 3∙4분기 실적전망도 긍정적이다. 독감백신 생산량 증가(계란수급 안정화)와 전문의약품 품목도입 신규 매출(170억원)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성장할 것이다. 2∙4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다소 부진했던 혈액제제와 수출 매출 성장률도 각각 10%, 15%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 성장률(4.4% YoY)은 매출 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알려진 대로 품목도입 전문의약품의 낮은 수익성과 미국 혈액원을 통한 자체혈장 조달계획 지연 때문이다. 그러나 영업마진이 높은 독감백신 매출 기여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률(15.2%)은 상위업종 평균(8.2%)을 상회할 것이다. 녹십자의 주가상승을 견인할 해외 파이프라인 모멘텀도 견고하다. 10월 말 독감백신 남미 PAHO 입찰, 4∙4분기 그린진-F(혈우병 치료제)의 미국 임상3상 승인 이벤트가 기대된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북미 혈액제제업체 인수합병(M&A)에 대한 회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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