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하나로통신과 공동으로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현대는 최근 하나로통신 신대방 국사에서 B-WLL과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선로(ADSL) 장비를 연동, 기존 모뎀을 사용하는 것보다 약 140배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시연 성공은 앞으로 가정에서 종전과 달리 전화선 없이도 지금보다 100배 이상 빠른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B-WLL은 기지국에서 각 가정을 케이블 없이 무선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신기술로, 경제적으로도 저렴해 미래형 통신망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ADSL은 기존 통신망을 이용하면서도 음성은 물론, 영상을 포함한 데이터를 종전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신기술을 말한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ADSL을 유선이 아닌 B-WLL에 성공적으로 접속시켰다』며 『이는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상용화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