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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식품·신유통·바이오·엔터테인먼트 등 4대 사업군 경쟁력 강화로 '그레이트 CJ'를 선언한 이재현 호가 순항하고 있다.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푸드빌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 부문별 성과가 갈수록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CJ오쇼핑은 2012년 출시한 자체브랜드(PB) 화장품 '르페르'가 오는 8일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에 입점한다고 6일 밝혔다. 홈쇼핑 PB 화장품이 외국인 고객이 대부분인 면세점에 입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 중국 홈쇼핑인 '동방 CJ'에 르페르가 성공적으로 론칭한 것이 면세점 입점에 도움이 됐다"면서 "당시 판매액이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CJ오쇼핑은 르페르 안티에이징 라인에 이어 2016년까지 20여 종의 상품을 추가로 입점시켜 연간 6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르페르는 롯데면세점 제주점, 소공점, 온라인몰에도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알래스카 연어'는 최근 서울·경기·강원·충청 등 7개 지역 67개 학교의 급식 메뉴로 선정됐다. 연어는 참치 통조림보다 가격이 비싸고 인지도가 낮지만 건강한 메뉴 개발에 고민많은 영양사들이 연어에 관심을 보이면서 급식 메뉴로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메뉴 시연회와 조리법 소개, 제품 샘플링 등을 통해 연내 1,000개 이상의 학교에서 급식 메뉴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의 한식 뷔페 계절밥상은 이달 인천·서울 여의도·신림·동대문에 잇따라 새 매장을 선보인다. 인천 연수구 스퀘어어원점과 여의도 IFC점은 지난 2일과 4일 문을 열었고, 오는 9일과 23일에는 각각 동대문점·신림점이 개장한다. 이들 4개 지점을 더하면 계절밥상 매장은 모두 15개로 늘어난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성장탄력을 받은 CJ푸드빌은 계절밥상 등 신규 외식브랜드를 출점제한을 피해 지역 거점부터 공략하는 방법으로 세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