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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세 번째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자 배상문(27ㆍ캘러웨이)과 여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동시 출격한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코리안 남매’의 동반 우승 소식을 바라는 것도 더 이상 근거 없는 기대가 아니다.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배상문은 24~27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ㆍ7,204야드)에서 벌어지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우승 상금 115만2,000달러)에 출전한다. 호텔ㆍ리조트 업체 크라운 플라자가 후원하는 대회로 136명 출전 선수 가운데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참가자는 70명이다. 배상문도 이 중 한 명. 그는 2010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잭 존슨(미국), 지난해 2승이 있는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1ㆍ2라운드를 동반 플레이한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배상문을 우승 후보 15위로 예상했다. 참가자 중 세계랭킹 톱 10은 루이 우스트히즌(8위ㆍ남아공) 한 명뿐이라 더더욱 해 볼 만한 승부다.
미국스포츠아카데미(USSA) 선정 4월의 여자 선수인 박인비는 배상문과 같은 기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 실크-바하마 클래식(우승 상금 19만5,000달러)에 나선다. 퓨어 실크는 여성용품 전문업체.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 클럽GC(파73ㆍ6,644야드)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로 박인비는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지난 10일 손바닥에 물집이 잡혀 일본 대회를 기권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4승 전선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