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수가 연나흘 상승하는 동안 지수상승을 주도한 투신사들은 핵심블루칩과 업종대표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우량 대형주 위주의 매수패턴을 지속했다. 또 투신사중에서는 한국투신이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4일간(6.16~21) 주가지수가 연나흘 오름세를 이어가며 7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는 동안 한국, 대한, 현대투신 등 3대 투신사는 2,646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투신이 3,000억원 매수에 1,000억원을 매도, 순매수규모가 2,000억원으로 나타나 가장 공격적으로 사자에 나섰으며, 현대투신은 매수매도규모가 각각 2,000억원이 넘는 활발한 매매속에 50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대한투신은 순매수규모가 143억원으로 3투신 가운데 가장 적었다.
순매수 상위종목을 보면 한국투신의 경우 삼성전자, 포철, 한전, 현대자동차, LG전자를 많이 샀고, 대한투신은 LG정보통신, 삼성전자, 한전, 포철, 대한항공을 주로 매수했다. 현대투신도 비슷한 종목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핵심우량주와 업종대표주에 대한 투신의 선호도가 여전한 셈이다.
반면 순매도 상위종목은 한국통신, SK텔레콤, 삼성중공업, 신세계, 외환은행(한국투신), 현대증권, 삼성증권, 동원증권, 한화종합화학, 대신증권(대한투신)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신은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대한 매도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대한투신은 요즘들어 수익성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증권주를 대거 팔아치운게 두드러졌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