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가운데 8명이 신용카드 수수료를 지금(평균 2.1%)보다 0.5%포인트 이상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추진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78.7%의 응답자가 신용카드 수수료를 현재보다 0.5%포인트 이상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소상공인들이 신용카드 수수료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답한 데는 기준금리가 최근 3년 동안 3.25%에서 1.5%로 대폭 낮아져 카드사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진데다 올해 카드사의 적격비용이 재산정됨에 따라 신용카드 수수료가 낮아질 수 있는 요인이 많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현재 연매출 2억원 이하에 적용되는 영세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1.5% 이하) 대상도 3억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3억원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44.7%, 4억원이 20.4%, 5억원이 34.9%으로 집계됐다. 현재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영세가맹점의 경우 1.5% 이하, 중소가맹점(연매출 2억~3억원)은 2.0% 이하, 일반가맹점(3억원 초과)은 2.7%이하로 적용되고 있다.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카드사의 적격비용 재산정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시기”라며 “소상공인들은 신용카드 수수료가 현재보다 0.5%포인트 인하될 때 연간 120만원 이상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돼 사업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화를 위해서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반드시 인하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