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경찰서는 술 마실 돈을 주지 않는다며 상습적으로 어머니를 폭행한 A(32)씨를 존속폭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울산 북구의 아파트에서 술 마실 돈을 주지 않는다며 어머니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얼굴에 간장병을 던져 폭행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9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특별한 직업 없이 컴퓨터 게임과 술집에 다니며 어머니에게 돈을 요구했으며, 돈을 주지 않으면 욕을 하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어머니는 아들의 폭언에도 별다른 신고를 하지 않거나 신고를 하더라도 처벌을 원치 않았으나 최근 폭행이 잦아지면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