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 속에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9포인트(0.00%) 오른 1,998.38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기관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폭을 확대한 탓에 2,000선 고지 탈환에 실패했다. 기관은 이날 1,362억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105억원, 개인은 252억원 각각 순매수했지만 차익 실현에 나선 기관의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은 9거래일 째 사자 세를 이어가고 있어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켜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0.92%), 의약품(0.90%), 비금속광물(0.88%), 운송장비(0.71%)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업(-1.58%), 전기·전자(-0.84%), 의료정밀(-0.5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 3인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2.45%(4,000원) 오른 16만7,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기아차(000270) 0.32%,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1.04%), SK하이닉스(000660)(-0.87%), 한국전력(-1.8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17%(1.08포인트) 오른 631.43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나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3.60원 오른 1,101.3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