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세.금리 상승세 진정

26일 서울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 발표에 힘입어 급락세가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0시40분 현재 지난 주말 보다 22.85포인트 내린 882.11을기록했다. 개장초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반등에 실패하면서 한때 42포인트 이상 급락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와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낙폭이 줄어들며 종합주가지수 900을 안팎으로 등락하며, 급락세에서 진정되는 모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책에 대해 시장이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함에 따라 주가가 지난 주말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급락의 골이 깊은 만큼 조만간 강한 반등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 자체는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보수적 투자가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이날 자금시장에서도 회사채는 거래가 뚝 끊겼으나 국채를 중심으로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 채권 담당자는 “회사채 거래가 뚝 끊겼으며 호가도 거의 없어 공백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23일의 호가에 의한 금리상승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전했다. 또 이날 오전 만기 2년짜리 통화안정증권이 전날 종가보다 0.38%포인트 떨어진연 8.45%에 매매되면서 국채를 중심으로 금리상승세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였다. 단기금리인 콜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연 4.78%에 형성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정부가 시장안정을 위해 투신사에 긴급 유동성 지원 조치를 취한 가운데 국채를 중심으로 상승세에서 벗어나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고 회사채도 관망세를 보이면서 불안감이 다소 걷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부의 시장안정 조치에 대한 확신은 뚜렷하지 않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으나 오름세가 진정되는 국면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보다 1.6원이 높은 달러당 1천210원에 첫 거래가 시작돼 한때 1천213원까지 올랐으나 상승세가 꺾여 오전 10시23분 현재 개장가인 1천210원에 형성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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