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육상 관광길 2016년 열린다

4000억 들여 동~서도 연결로 등 설치
방파제엔 수중관람실·수중정원 만들어
외국인에도 공개 '우리땅 알리기' 나서


정부가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 강화 차원에서 독도 해상을 관광하는 '수중관람실'과 동도와 서도를 직접 관람하는 '연결로' 등 관광시설을 설치, 오는 2016년부터 독도 '해ㆍ육상관광'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24일 국무총리실 독도영토관리대책단 및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 확립 및 생태환경 조성을 통한 해ㆍ육상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2016년까지 수중관람실과 수중정원 등을 설치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수중관림실은 55m 규모로 한번에 300명 이상이 해상을 관람할 수 있는 시설로 지을 예정이다. 수중관람실 앞에는 수중정원을 만들어 천연생태의 보고라 불리는 독도를 친환경 섬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최근 독도에 관광시설 및 방파제를 설치하기 위해 실시설계용역을 외부에 발주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2013년 공사에 착수, 이르면 2016년 하반기 또는 늦어도 2017년 상반기까지는 각종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우리 국민들은 물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ㆍ육상관광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사비용은 2013년 500억원, 2014년 1,500억원, 2015년 2,000억원 등 총 4,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됐는데 우리 영토에 우리 국민이 직접 가서 보고 체험하는 관광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수중관람실과 수중정원 같은 해상관광시설은 물론 연결로를 만들어 많은 국민들과 외국인인 직접 가보고 체험할 수 있게 독도에 대한 관광을 실시해 독도가 우리의 땅임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대규모 관광객이 이용하는 여객선과 우리 군ㆍ경찰의 경비정이 접안 할 수 있는 방파제도 조속히 짓기로 했다. 방파제는 생태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재킷식 시공법을 적용, 'L'자 형태로 길이 265m, 폭 20m 규모로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할 수 있는 친환경 건물로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선착장과 방파제를 연결하는 136m 규모의 연결교를 만들어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육상에서도 독도 인근 바다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경비대 숙소가 있는 동도와 유일한 독도주민이 있는 서도를 연결하는 200m 규모의 연결로를 만들어 동도와 서도를 관광객이 직접 걸어서 체험하는 육상관광 코스를 설치할 방침이다. 정부는 독도에 들어서는 각종 시설물들의 동력을 생산할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도 함께 지을 계획이다. 파도와 풍력을 이용한 파력 및 파력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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