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방중 외교는 ‘대중(大衆)외교’

한국과 중국간 해저광케이블을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우리 정부는 중국측과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전개했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해저광케이블 문제에 대해 이번에 상당히 많은 논의가 있었고 말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순방 외교를 국가간 외교를 넘어 국민들과 소통하는 ‘대중(大衆)외교’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중국 지도자들과 더 깊은 대화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한 결과, 박 대통령이 국익 외교에 시너지 효과를 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방중외교를 ‘대중 외교’라고 표현하며 “현지 언어를 구사해 중국 국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간 부분도 그렇고 K팝 같은 문화예술을 통해 다가간 부분도 그렇고 중국 철학사를 삶의 고난을 극복하는데 힘이 됐던 부분으로 소개된 부분들이 이번 외교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았냐는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대중외교(Public diplomacy)는 공공외교라고 정의되며 해당 국가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외교관계를 증진시키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 관계자는 대중외교의 효과로 “중국 대사관에 근무했던 인턴 학생이 출근하려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고 반기더라고 말했다”라고 일화를 소개하며 “중국 사회에서 나름 굉장히 많은 붐(boom)이 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 말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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