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격주간지인 포브스는 최신호(11월15일)에서 미국의 연구기관인 밀켄 연구소와 공동으로 아시아 각국의 「자본 접근지수(CA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CAI란 기업들이 손쉽게 자금을 조달하는데 필요한 각국의 금융시장여건과 거시경제정책 등을 계량화, 점수로 매긴 것이다.이번 조사결과 한국은 1등을 100으로 했을 때 73.77의 평점을 받아 전체 12개 아시아 국가 중 7위를 차지, 말레이시아(79.42)는 물론 중국(78.48)에 비해서도 크게 뒤쳐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증시 규모나 은행 경쟁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과 일본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한편 밀켄 연구소는 한국의 금융당국이 아시아 외환위기국가 중 가장 단호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우사태는 과거 미국의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기자/정상범SS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