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고업 전 사업장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권영해(오른쪽 네번째) 현대중공업 전무가 안인균(〃 세번째) 한국DNV 인증원장에게 ISO 50001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종합중공업회사로는 국내 최초로 전 사업장이 국제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 ‘ISO 50001’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ISO 50001은 에너지 사용 절감, 에너지 관리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한 프로세스와 절차 등을 규정한 것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1년 6월 발효한 국제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부터 울산본사를 비롯해 군산조선소, 음성공장 등 국내 12개 전 사업장에 에너지경영시스템을 적용해 7개월여만에 일괄 인증을 완료했다.

연간 2,000억원 상당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사용하는 에너지의 5%만 줄여도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ISO 50001은 에너지 사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예상한 만큼의 에너지(전기·LNG·산소·에틸렌·CO2·유류) 소비를 줄여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해 환경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증 취득으로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전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화·최적화, 저탄소 녹색경영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친환경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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