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새스코화랑 신동훈 대표(재미교포)가 몇차례나 북한을 방문해 유명한 공훈·인민작가들을 만나면서 수집한 작품들로 꾸며져 이제까지 중국 등지에서 간접적으로 구입한 작품을 무질서하게 전시했던 기존의 북한미술전과는 그 내용을 달리 합니다.최근 금강산 관광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남북한 교류관계가 성숙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경제신문은 이번 전시회가 미술애호가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북한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북한 화가들의 작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줄기차게 개척해온 그들만의 독특한 화풍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선우영·송찬형·리맥림·김장한·최제남·표세종·오영성 등 일곱 화가들은 30대에서 70대에 이르기까지 북한 미술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가들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기초했으면서도 선전화가 아닌 작품성이 뛰어난 인물화와 풍경화가 선보입니다.
광산근로자를 비롯해 지식인·여자적위대원·중년여인·조산원 등을 그린 인물화와 금강산·백두산·해칠보·구월산기슭 등의 산천경개를 묘사한 아름다운 풍경화 등 모두 34점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특히 북한에서도 보기 어려운 유화로 된 인물화가 다수 출품돼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들 작품은 신동훈대표가 북한을 방문해 작가들로부터 직접 구입한 만큼 현대 북한미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북녘땅의 산하와 이웃을 가까이서 느껴보시고 우리 민족의 정서와 얼이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면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기간=2월19일(금) 오후5시~3월4일(목)(토·일요일도 전시)
관람시간:오전10시~오후6시
◇장소=서울 종로구 송현동 안국동 로터리 백상기념관
◇문의=서울경제신문 기획조정실(02-724-2297), 백상기념관(02-724-2236)
주최 : 서울경제신문사 주관 : 새스코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