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까지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가 총 1,013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흘 만에 52명이 늘어났다. 주요 발생국으로 꼽히는 라이베리아에서 29명이 숨졌고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각각 17명과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WHO는 또한 감염자도 69명 추가돼 1,84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와 인접한 코트디부아르는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 국가에서 온 승객들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이날 BBC가 보도했다.
한편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이 서아프리카에 처음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맵을 개발한 맵바이오제약은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치료제 공급을 요청한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 의료진에게 이번주 내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