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대표 우완식)는 석유제품에 대한 환경규격 강화에 대처하고 제품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하루 5만배럴 규모의 제2 경유탈황설비를 완공, 17일 부터 가동에 들어갔다.1천3백억원을 투자해 1년만에 완공된 이 설비는 상압증류 공정으로 부터 분리돼 나오는 고황유분을 촉매를 이용해 저유황 경유로 바꾸는 공정으로 깨끗한 연료를 공급할 수 있으며 등·경유수요가 집중되는 겨울철에는 등유 탈황시설로 전환할 수 있다.
한화는 기존 시설을 포함해 하루 8만배럴의 경유탈황시설을 갖춰 겨울철에 집중되는 등유와 경유를 자체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매년 3천5백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한화는 밝혔다.
현재 경유의 유황함량은 차량용과 난방용 모두 0.1% 이하로 돼있으나 내년부터는 선진국 수준인 0.05% 이하로 규제가 강화된다. 이에따라 한화는 환경규제 조치에 대응할 수 있게됐다.<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