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융기관의 감시하에 추진되고 있는 6-64대계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 최장 5년 2∼3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동아건설을 필두로 지금까지 워크아웃계획이 확정된 12개 6-64대 계열의 작업추진기간은 짧은 경우 오는 2000년말 완료되지만 긴 경우는 2003년말까지 이어진다.
계열별로는 고합과 거평이 2000년말로 2년여만에 워크아웃이 완료되도록 돼있으며 강원산업이 2001년말, 동아건설 2002년 5월말(3년 9개월), 벽산,신호,세풍,진도,우방,신원이 2002년말로 잡혀 있다.
또 갑을과 대구백화점은 2003년말까지로 기업개선작업 추진기간이 5년을 넘게 계획돼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추진기간동안 채권금융기관의 관리하에 이자감면,금리우대,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혜택을 받으며 부실사 정리, 보유부동산매각 등 자구노력을 기울여 완전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12개 계열은 워크아웃 기간중 2백개 이상의 계열사를 합병,매각,청산 등을 통해 줄이도록 돼 있다.
관계자는 일부 기업은 정상화 진전이 빨라 추진기간 이전에 채권금융기관의 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며 반대로 중도에 워크아웃을 포기하고 정리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