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건설주 등 소위 대중주들이 연일 초강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이번주 들어서 증권주의 경우 상장종목 모두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건설주도 대부분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초강세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대중주 초강세행진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건설, 증권주 등 대중주가 장세를 이끌고 있는 주요인으로 우선 회사채수익률이 8%때까지 떨어진 금리급락현상을 들 수 있다.
대중주는 금리가 떨어질수록 이자부담이 감소, 재무구조 개선으로 연결되는 전통적인 금리수혜주들이다.
여기에다 건설주의 경우 그린벨트 대폭완화로 인한 건설경기회복 기대감,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다는 저평가 인식 등이 어우러져 사자주문이 몰리고 있는 양상이다.
증권주는 연일 3억주를 넘는 거래폭발에 따른 주식거래수수료 수입 증가와 수익증권 위탁판매 등 수익원 다변화로 인한 수익성 대폭 향상전망이 주가급등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이들 대중주는 선물만기일(10일)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물부담도 없어 개인들은 물론 일부 기관투자가들의 주요 매수종목이 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런 점에서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증가우려로 조정과정을 거치겠지만 대중주의 강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우현(申禹鉉) 대한투신 주식운용팀장은 『현재 장세는 기본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금융장세성격이 강한 만큼 물량확보가 쉽고 영업환경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는 증권, 건설주가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신순(朴信淳) 조흥증권 차장도 『기술적지표상으로는 과열권에 진입한 것이 분명해 매물이 차츰 흘러나올 것』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증권주의 경우 실적호전이 부각되고 건설주는 저평가인식이 확산돼 매물을 받더라도 단기조정에 머물고 추가상승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너무 올라 성급한 뇌동매매를 삼가고 한발 물러서 매입시점을 엿보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