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29일로 예정된 신한국당 대권후보 경선주자 9명과의 오찬자리에서 92년 대선자금 내역에 대해 직접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김대통령의 간접해명에 대한 야권의 반응과 국민여론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야권이 계속 반발할 경우 원만한 정국 운영을 위해 김대통령이 다시 한번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김대통령의 추가 언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그 시기와 방식은 29일 신한국당 전국위원회에 앞서 열리는 김대통령과 대선주자들과의 청와대 오찬 자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이대표를 통해 대선자금 문제를 국민들에게 전달한 것이 최종적인 입장표명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김대통령은 당사자로서 좀더 진솔한 언급의 기회를 곧 가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우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