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타개를 위해 계열사 정리에 나선 대농그룹이 계열사 중 처음으로 대농유화를 매각했다.대농그룹은 25일 계열의 석유화학업체인 대농유화의 주식 전량 48만주(전체주식의 50%)를 2백50억원에 (주)용산에 매각키로 했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대농유화의 나머지 주식 50%는 일본 합작사인 미쓰이도아스사가 보유하고 있다.
대농유화의 경영권을 인수한 (주)용산(대표 김기준)은 서울 용산에서 서점·볼링장 등을 운영하는 서비스·임대업체다.
대농그룹은 지난 19일 4개 주력 계열사가 부도방지협약 대상으로 선정된 후 경영합리화를 위해 나머지 17개 계열사의 매각을 추진해왔다.<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