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17년 대통령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자 안랩(053800) 등 안 의원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다.

3일 오전 9시39분 현재 안랩의 주가는 전날보다 6,900원(15.00%) 급등한 5만2,900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도 일제히 상한가를 찍었다. 써니전자(004770)의 주가는 전일 대비 320원(14.85%) 오른 2,475원에, 다믈멀티미디어(093640)는 전날보다 425원(14.91%) 오른 3,275원으로 기록하고 있다. 써니전자의 경우 안랩 출신 송태종 코미팜 대표가 재직하던 곳이라는 이유로, 다믈멀티미디어는 정연홍 대표가 김홍선 전 안랩 대표와 대학원 동문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안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2017년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이 거듭되자 “그럼요”라고 대답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뚜벅뚜벅 걸어가며 하나씩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며 “판단은 제가 아닌 국민들의 몫”이라고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