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의 최대주주인 랑시그룹은 중국 온라인 판매대행사인 ‘러위츤’ 지분 20%와 온라인 쇼핑몰 ‘밍싱이추’ 지분 5%를 각각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랑시그룹은 러위츤 지분을 1,770만 달러(약 194억원)에, 밍싱이추 지분을 750만 달러(약 82억원)에 각각 사들였다.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 아가방앤컴퍼니의 브랜드를 적극 마케팅해 중국 유아시장을 보다 빠르게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러위츤은 티몰·쥬메이·징동 등 중국의 인기 온라인 쇼핑몰에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켜 운영·마케팅·판매 등을 대행하는 회사다. 현재 독일 유아·임산부 스킨케어 브랜드 ‘사노산’과 이탈리아 구강 전문 브랜드 ‘블랑스’ 등 세계적인 용품 브랜드 등과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억3,300만 위안(약 40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밍싱이추는 회원수가 6,000만명에 이르는 중국의 대표적인 패션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40대 미만의 젊고 세련된 여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아가방앤컴퍼니는 전했다. 랑시그룹은 기존 여성의류 중심의 밍싱이추에 유아 전용 카테고리를 추가해 아가방앤컴퍼니를 브랜드몰 형태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여동기 아가방앤컴퍼니 마케팅·온라인 사업부문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 올해 하반기 아가방앤컴퍼니의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켜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