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가 자회사 네패스디스플레이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패스는 지난달 28일 전거래일보다 1.41%(250원) 오른 1만8,0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네패스는 지난달 19거래일 가운데 13거래일을 상승하며 주가가 16% 이상 뛰어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네패스를 각각 96만6,399주, 19만3,587주 사들이며 주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네패스의 이 같은 강세는 올해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면서 자회사 네패스디스플레이의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네패스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은 2011년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든 6,56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할 예정이지만 올해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주가하락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바일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네패스디스플레이의 터치패널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로부터 대규모 수주가 예상돼 2ㆍ4분기 중 터치패널 생산능력을 월 50만개에서 200만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네패스는 주력사업인 비메모리후공정사업의 성장에 더해 자회사의 터치패널 사업이 본격적인 확대가 기대돼 실적개선이 가파를 것”이라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1.8% 늘어난 627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