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김인영 특파원】미국의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일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뉴욕증시의 3대지수 중 나스닥과 스탠더드 앤푸어스(S&P) 500 지수가 나란히 최고치를 경신하며 1월장을 마감했다.특히 우량 기술주와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나스닥 지수는 27.34 포인트(1.1%) 상승한 2,504.68 포인트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처음으로 2,5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는 또 1월 한달간의 상승폭이 2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도 이날 13.91 포인트가 상승한 1,279.28 포인트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는 이날 오후장 한때 상승폭이 100 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장마감 무렵에 지수가 떨어지며 77.50 포인트(0.8%) 상승한 9,358.8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작년 4·4분기의 GDP 성장률이 5.6%로 경제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 4.5%를 훨씬 웃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가 강력한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돼 주가를 상승시키는 호재로 작용했다.
작년 4·4분기의 GDP 성장률은 지난 96년 2.4분기의 6.1%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