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에는 지난해 보다 2.1% 증가한 3,154만명이 민족대이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설 전날인 22일이, 귀경길은 설 당일인 23일이 가장 붐빌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최근 전국 6,800가구를 대상으로 설 명절 귀성ㆍ귀경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0~25일까지 전국의 설 연휴 귀성ㆍ귀경 이동 인원은 3,154만명(2011년 3,088만명)으로 하루 평균 353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번 설은 월요일이어서 귀성 교통량이 주말로 분산되는 반면 귀경은 설 당일과 다음날로 집중돼 귀경길 혼잡이 예상된다.
귀성길은 설 하루 전날인 22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5%로 가장 많았고, 귀경길은 설 당일인 23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답변이 34.0%로 가장 높았다. 귀경 출발 시간으로 설 다음날인 24일 오후를 꼽은 응답자도 28.4%나 됐다.
또 고속도로를 이용해 주요 도시로 이동할 때 걸리는 최대 소요시간(승용차 기준)은 귀성길이 서울~대전 3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10분, 서울~광주 5시간 40분, 서서울~목포 6시간 40분, 서울~강릉 4시간 10분으로 각각 추산됐다.
귀경길 최대 소요시간은 대전~서울 4시간 20분, 부산~서울 9시간 10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8시간 50분, 강릉~서울 3시간 40분 등으로 귀성길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