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1군 최강인‘터프윈(6)’에 이은 치열한 ‘넘버2’ 경쟁이 오는 20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혼합1군ㆍ2,000mㆍ핸디캡)에서는 벌어진다. ‘싱싱캣’과 ‘해동천왕’‘베롱이’의 3파전 속에 ‘카키홀스’와 ‘지상군주’ 등이 도전 세력을 형성할 전망이다.
싱싱캣(미국ㆍ5세ㆍ수)은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지난해 10월 KRA컵 클래식 등 3연승을 거두며 강자로 떠올랐으나 이어진 그랑프리에서 8위에 그쳤다. 5차례 뛴 2,000m 경주에서 2승과 2위 1회로 좋은 성적을 냈다. 초반 스피드가 뛰어나고 막판 강한 근성을 발휘하는 것도 강점이다. 통산 21전 9승, 2위 3회(승률 42.9%, 복승률 57.1%).
해동천왕(미국ㆍ4세ㆍ수)은 데뷔전 이후 9경주에서 복승률 100%(6승, 2위 3회)를 기록하다 KRA컵 클래식에서 싱싱캣에게 패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싱싱캣과 재대결하는 이번 경주가 향후 행보를 위해 중요한 이유다. 선행ㆍ선입에서 추입 스타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11전 6승, 2위 3회(승률 54.5%, 복승률 81.8%).
베롱이(미국ㆍ4세ㆍ수)는 최근 급성장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1군 정상급 경주마들을 따돌리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경주에서 3위에 그쳐 연승에 실패했지만 추입력과 지구력 등 기본 능력은 인정을 받았다. 15전 4승, 2위 4회(승률 26.7%, 복승률 53.3%).
카키홀스(호주ㆍ6세ㆍ수)는 스피드가 뛰어난 선행마임에도 단거리보다 장거리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직전 1,800m 경주에서 선행에 나선 뒤 안정적인 버티기로 2위를 기록했다. 뒷심도 부쩍 좋아져 복병마로 평가되고 있다. 28전 6승, 2위 6회(승률 21.4%, 복승률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