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보안 위협받는 IoT

홈 CCTV 등 개인정보 침해 잇따라
웨어러블 기기 확산으로 피해 늘듯

최근 사물인터넷(IoT) 환경이 본격적으로 꽃피기 시작하면서 이를 악용한 보안 위협도 빠르게 확산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8일 '2014년 사이버 보안 침해사고 주요 동향 및 2015년 전망 분석' 자료를 통해 지난해 3월 냉난방제어기, 4월 POS단말기(카드결제기), 11월 홈 CCTV, 4월·11월 유무선 공유기 등 사물인터넷 기기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개인정보 침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웨어러블, 홈 가전, 의료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사물인터넷 기기가 급속히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당 기기를 악용한 디도스(DDoS) 공격, 악성코드 유포 등의 보안위협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앞으로 사물인터넷 제조사와 이용자는 보안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사용자 인증을 강화하고, 제품 기획·설계단계부터 정보보호를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래부는 이와 함께 모바일을 통한 보안 공격도 올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악성 앱 탐지 건수는 2013년 2,351건에서 지난해 4,048건으로 72% 늘고, 피싱·파밍 차단건수는 1만 311건에서 1만5,470건으로 50% 증가하는 등 전자금융사기와 악성앱 유포의 위협은 날로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