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뉴밀레니엄형 에어컨 출시로 '에어컨 1위 도약' 선언

24일 정병철(鄭炳哲) LG전자 사장은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뉴밀레니엄형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내년에 내수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오는 2003년에는 세계 1위의 에어컨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세계 에어컨시장은 일본 마쓰시타가 13%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쓰비시가 11%, LG전자가 8.2%로 각각 2, 3위에 있다. 鄭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신개념 에어컨을 21세기 전략상품으로 선정, 세계 시장 점유율을 13%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80만대 수준인 중국 생산기지의 설비를 증설해 100만대 수준으로 늘리는 등 해외 9개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鄭사장은 또 『이번 뉴밀레니엄 에어컨을 개발하기 위해 20여 차례의 고객조사와 대학 등 연구기관들의 자문을 얻었다』며 『총 32명의 연구원과 3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제품화에 성공해 국내외에 18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뉴밀레니엄형 에어컨 9개 모델을 비롯해 벽걸이형 에어컨·시스템 에어컨 등이 선보였다. 뉴밀레니엄형 에어컨은 에어로팬을 채용해 앞면뿐 아니라 양측면에서도 동시에 냉기를 뿜어주는 3면 입체냉방 방식이다. 또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생기는 냉방병 등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에어컨 스스로 실내외 온도차를 인지, 과냉방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밖에 트윈 플라즈마 공기정화과정을 채택, 실내 공기에 있는 먼지·악취·진드기 등 불순물을 살균 정화하는 기능을 부여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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